경기 202명-서울 201명 등 수도권이 63.6%
어제 4만7517건 검사, 양성률 1.42% 달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77명으로 전날보다 다소 늘면서 연이틀 600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으로 677명으로 전날보다 6명 더 늘어나는 등 4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는 모습. [언합] |
봄철 인구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상당한 상황에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8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이미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340명이 확진됐다. 또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7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8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15명 늘어 누적 9만930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1명 늘어 78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0만6630건으로, 이 가운데 790만76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517건으로, 건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7517명 중 677명)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810만6630명 중 10만8945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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