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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용 드러낸 KF-X…세계 8번째 첨단 전투기 생산국 반열 올랐다
경남 사천 KAI에서 KF-X 시제 1호기 출고식
2022년 첫 비행·2026년 체계개발 완료 예정
정부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 KF-X 시제기가 출고식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는 모습. [제공 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전투기(KF-X)가 9일 드디어 국민들 앞에 위용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조립동에서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인 KF-X가 설계도와 공장을 벗어나 국민들 앞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이날 출고된 KF-X 시제 1호기는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중인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그리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공동으로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바 있다.

이날 출고식은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X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축하하고 발전된 국가 위상을 강조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과거로부터 하늘을 향한 도전을 이어온 항공산업 주역들의 투혼이 KF-X를 통해 부활한다는 주제였다.

전투기 외부 동체에 전투기 내부 모습과 제원, 태극기 등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정부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 KF-X 시제기가 출고식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는 모습. [제공 방위사업청]

이날 출고된 KF-X 시제기는 지난 2015년 KAI가 주관하고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중이다.

최신 능동전자주사레이더(AESA)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 주요 항전장비를 국산화해 갖출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부품을 추가 발굴해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산 1호기 기준으로 65%의 국산화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X 개발이 마무리되면 대한민국 공군은 기존 훈련기를 활용한 훈련부터 KF-X 전력화를 통한 영공수호까지 국산 항공기로 자주국방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KF-X 개발로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항공우주시장의 선진대열 동참의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고된 시제기는 향후 지상시험 등을 거쳐 내년 첫 비행을 실시한 뒤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F-X 주무부처인 방위사업청은 “시제기 출고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를 실체화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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