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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웅래, ‘친문’ 도종환 비대위 직격…“국민 ‘바보로 본다’ 여길것”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 TF 단장이 2021년 3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입법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도종환 의원이 선임된 데 대해 “국민에겐 ‘아직도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노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과 쇄신을 하자면서 비대위원장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뽑으면 쇄신의 진정성이 생길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쇄신의 얼굴로서 당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우는건 솔직히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주류와 비주류가 있으면 안 되고 친문과 또 다른 것, 그런 것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전 최고위원은 또 “열성지지자들에 의해 우리가 자기검열을 받고 있는데, 그분들이 기껏해야 몇천 명일 것”이라며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하지 않으면 우리 정치의 영역이 좁아진다. 그런 문자들이 오더라도 많은 의견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쫄지말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선 “우리가 조국 사태과 추·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거는 역할을 못 했다”면서 “부동산과 세금 문제에 (국민이) 불만이 쌓이다가 LH 투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위선적인 전세값 인상이 폭발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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