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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조국 실책’ 쓴소리한 김해영에 “그러면 망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9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조국 사태’ 등을 실책으로 꼬집으며 당에 성찰을 촉구한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을 향해 “(보수언론에선) 대체로 소신파라고 띄워주는데, 이런 분들 말대로 하면 망한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전날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한 것을 두고 “정당의 대응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럴 때 튀어나와 발언하는 분들이 꼭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서는 대체로 선거에 가장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며 “김해영 전 의원은 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서 혼자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부에 쓴소리를 냈던 소장파 그룹중 한 명이었던 김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문제 ▲부동산 실책을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꼽으며 당의 전면쇄신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조국 사태에서 당이 큰 실책을 했다”며 “ ‘조국 반대’는 ‘검찰 개혁 반대’이고 이는 ‘적폐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가져온 지도부에 대해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회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무리하게 쳐내려다 법원에 의해 번번이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대통령의 사과에까지 이르게 했다”면서 추 전 장관의 ‘막무가내식’ 언동을 비판하고,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에 대해서도 “검경 수사권 조정도 이를 안착시키기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검수완박을 도대체 무슨 이유로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당이 검찰개혁을 하듯 부동산 문제에 당력을 쏟아야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격차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격차가 오히려 확대된 것은 뼈아픈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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