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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칠레 코델코 “구리 공급 문제 없다”
2月 구리 가격 최고치 상승
“코로나 확산에도 생산 원활”
추가 채굴 가능성도 언급
123rf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칠레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구리 공급 중단 우려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국영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는 홀로 생산량을 증가시키며 가격급등 우려를 잠재우고 나섰다. 칠레 광산은 전 세계 구리의 4분의 1 이상을 공급한다.

후안 베나비데스 펠리우 코델코 회장은 지난 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회사의 영업이나 출하가 방해 받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분기 칠레에서 감염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리 생산량은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도입에도 칠레는 감염 및 입원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트럭 운전자들로 하여금 입국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광업이나 해상 운송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선물 가격이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 불안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달 금속의 수출 수입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에 지난 2월 말 구리 값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2조2500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구리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베나비데스는 “이번 구리 가격 상승은 비용이 더 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인센티브일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채굴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 코델코는 지난 몇 년간 추키카마타의 새로운 지하 갱도에 큰 투자를 해왔다. 다만 올해 목표는 연간 170만mt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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