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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아들, 뉴욕주지사 선거 출사표…“쿠오모 이긴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아들 앤드루(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보수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내년 뉴욕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루는 도널드 트럼트 전 미 대통령의 참모도 지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아들인 앤드루(35)가 내년 뉴욕주(州) 주지사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추문 탓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현재로썬 내년 선거에서 4연임에 도전할 걸로 예상돼 뉴욕에선 가장 저명한 정치 가문에 속한 두 사람간 일전이 치러질지 관심이다.

앤드루는 7일(현지시간) 보수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란 이름을 제외하고 내가 그 주(뉴욕)를 되찾아 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드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도 역임했다.

그는 쿠오모 현 주지사를 ‘상처입은 민주당 후보’로 지칭하며 “쿠오모가 됐든, 급진적인 러티샤 제임스(뉴욕주 법무장관)이 됐든, 이름없는 부지사가 됐든간에 이길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오모가 주를 얼마나 끔찍하게 운영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주 상원 의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루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뉴욕주가 변화하는 데 도움을 줄 때”라고도 했다.

그는 뉴욕주 공화당 위원회와 회의를 한 뒤 이번달 말께 선거 캠프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공화당이 최근 수년간 뉴욕주에서 고군분투했지만 2002년 이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그러나 내년 선거에서 쿠오모 현 뉴욕주지사가 4연임에 도전한다면 그를 이길 수 있는 최상의 기회로 보고 있다. 다수의 여성이 쿠오모 주지사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뉴욕주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요양원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 등 민주당엔 겹악재가 드러난 상황이어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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