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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김종민 “여당 혼내주려는 민심 강력…언론 편파성 심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4·7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참패와 관련해 “이번에 ‘여당을 한 번 혼내줘야 되겠다’는 민심이 상당히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문제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문제보다 그 이상의 큰 문제가 있다고 보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들의 의혹보다 ‘큰 문제’에 대해 “LH건(임직원 투기 사태)과 부동산 관련된 평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국정운영 4년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국정운영에서 과연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에 큰 흐름을 형성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거엔 큰 ‘흐름’이 있는데 그 흐름을 더 악화시키거나 강화시키는 돌발변수들이 나타나는 상황들이 반복됐다”며 “그런 돌발변수들이 막판 여론의 균형요소들을 무력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여론과 관련해 ‘언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그게 꼭 이번 선거만 아니라 꽤 오래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편파성이) 좀 더 심했다”며 “‘언론이 편파적이다’ 또는 ‘언론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 이런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한 큰 침해요소가 되거나 위험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LH 문제도 심각한 문제지만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린벨트(해제)를 추진했느냐 안 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알고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언들이 많다”며 “이런 점들은 언론이 꼼꼼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면 국민들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무엇이 옳은지) 따질 순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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