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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다발 받은 오세훈, 여전히 긴장…"짓누르는 책임 주체할 수 없다"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책임 막중"
"安, 야권 승리 위해 노력…감사드려"
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지겠다"
안철수 "이제 시작…혁신·단합하자"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8일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2시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 코로나19와 경제난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을 어떻게 챙길지를 생각하면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당선인은 마이크를 쥐기 앞서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긴장된 표정이었다.

오 당선인은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은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 하나씩 해결하라는 지상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5년간은 머리로 일을 했다"며 "이제는 약속한대로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피해자를 언급한 후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 (일에)열중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선거 기간 저와 치열히 경쟁을 했지만 단일화 이후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 승리를 위해 노력한 안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오 당선인은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기반을 굳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영리하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혁신하고 단합하고 힘을 합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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