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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확실’ 박형준 “선거 기간에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위로”
[KBS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선거기간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그 심판의 힘이 저희를 향할 수 있다”며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7일 오후 11시께 박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부산시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표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 됐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박형준이 잘하거나 저희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그 심판의 힘이 저희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겠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가치를 지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거치면서 제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이 임해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물결칠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일 오후 11시께 부산지역 개표율이 40.8%인 가운데, 박 후보가 득표율 63.3%,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득표율 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같은 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비위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김 후보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상대적 열세 속에서 선거전을 치른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기의 부산을 살려낼 새로운 경제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바쁘시더라도 잠깐만 짬을 내셔서 꼭 투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꿈, 부산이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힘차게 발전하는 꿈, 오늘은 우리 가슴속에 있던 부산의 꿈에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부산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고 명실상부 대도시 부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일류도시 부산을 향해 가는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KBS 화면 캡처]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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