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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개표 16.2%…박형준 63.2% 득표
[KB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오후 10시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율이 63.2%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10시께 발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6.2% 가량 진행된 가운데 박 후보의 득표율이 63.2%,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득표율이 3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우 미래당 후보, 배준현 민생당 후보,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모두 1%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선거 직후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64%, 김 후보가 3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김 후보를 누르고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KBS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동부산권에서 박 후보는 66.4% 김 후보는 30.9%를 최종 득표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산권에선 박 후보가 62.8%, 김 후보가 33.4%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시원 부산대 교수는 “부산에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며 “파란물결이 하루 아침에 빨간 물결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이 더불어민주당을 완전히 잡았다”며 “정권심판론 대세가 인물 검증론을 누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는 같은 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비위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김 후보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상대적 열세 속에서 선거전을 치른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기의 부산을 살려낼 새로운 경제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바쁘시더라도 잠깐만 짬을 내셔서 꼭 투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꿈, 부산이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힘차게 발전하는 꿈, 오늘은 우리 가슴속에 있던 부산의 꿈에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부산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고 명실상부 대도시 부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일류도시 부산을 향해 가는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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