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크게 뒤진다는 출구조사 발표가 나온 지 1시간이 지나서야 선거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있는 캠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담담한 표정으로 상황실에 들어선 박 후보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라고 말하며 실무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다.
캠프에서 선거를 함께 뛴 의원들과는 눈을 마주치며 쓴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를 향해 “수고하셨다”며 일제히 박수를 보냈으나 침울한 분위기는 감출 수 없었다. 몇몇 실무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약 5분간 인사를 나눈 뒤 비공개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20분만에 캠프에서 나온 박 후보는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민주당 당사로 이동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하고 도와주셨던 분들을 먼저 격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먼저 캠프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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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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