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7일 실시된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KEP(KBS·MBC·SBS) 공동 출구(예측)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성별·연령별 분석에서도 오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 재보선 투표 마감 이후 공개된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의 득표율은 59.0%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보다 2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연령별 분석결과 '60대 이상 여성'(오 후보 73.3%) 다음으로 '20대 남성'(오 후보 72.5%)의 지지세가 강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20대 남성마저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20대 여성 유권자들의 오 후보 지지도는 40.9%로 평균 대비 낮았다. 20대 여성 중 44%는 박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유권자는 모든 성별·연령 중 40대 남성(박 후보 51.3%)과 더불어 박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된 성별·연령층이었다.

나머지 성별·연령층에서는 모두 오 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했다. '30대 남성'의 63.8%, '30대 여성'의 50.6%, '40대 여성'의 50.2%, '50대 남성'의 52.4%, '50대 여성'의 58.5%, '60대 이상 남성'의 70.2%가 각각 오 후보를 지지했다.

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