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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조사]'참패 예측'에 여권 대혼돈…지도부 책임론 비등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4·7 재보궐선거 투표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서울과 부산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큰 격차로 패할 것으로 예측된 탓이다.

특히 대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 확인됐다는 점에서 당정청 수뇌, 특히 친문 주류를 향한 책임론이 들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흔들리는 소극적 지지층을 다시 붙들어 대선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쇄신하는 정부 여당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달 초 당대표 선출을 위한 5·9 전당대회, 김태년 원내대표 후임을 뽑을 경선 등을 앞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도부 교체를 통한 당 운영기조 변화가 불가피하다.

출구조사 결과로 부동산 투기와 집값 상승을 불러온 규제 중심의 정책,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태를 불러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강행 등 검찰개혁 추진 기조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한 지도부 인사는 "패배 결과에 따른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최고위 총사퇴 필요성을 거론했지만, 다른 의원은 "질서있게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며 반대 견해를 내비쳤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개혁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자 하는 친문 주류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원하는 쇄신파 등으로 나뉘어 노선 경쟁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이날 출구조사를 통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9.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7.7%를 득표한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의 경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0% 김형준 후보가 33.0%를 득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방송3사는 한국리서치와 코리아 리서치, 입소스 등에 의뢰해 서울의 50개 투표소와 부산 30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 서울은 표본오차 ±1.7%포인트, 부산은 ±1.7%포인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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