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확 바뀐 코스닥 시총 상위주…게임·콘텐츠 뜨고 바이오 지고 [株포트라이트]
씨젠 시총 3→8위, 알테오젠 4→15위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도 시총 감소
펄어비스 9→3위, 카카오게임즈 8→4위
CJ ENM·스튜디오드래곤, 시총 10위권 진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의 풍경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상승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주는 가라앉고,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게임·콘텐츠주가 바이오주를 밀어내고 윗자리를 차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3위였던 씨젠은 이달 6일 8위로 하락했다. 해당 기간 씨젠의 시총은 5조632억원에서 3조4209억원으로 1조6423억원(32.44%)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비중은 1.31%에서 0.86%로 0.45%포인트 감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부상했으나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은 알테오젠 역시 시총 순위가 4위에서 15위까지 추락했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5조465억원에서 2조3983억원으로 절반 이상 증발했다.

코스닥 대장주이자 바이오 대표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시총 1,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시총과 시총비중은 대폭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24조7450억원에서 19조3611억원으로 5조3839억원(21.76%) 줄었고, 시총비중은 6.42%에서 4.89%로 1.53%포인트 축소됐다.

셀트리온제약은 시총이 8조5444억원에서 5조1210억원으로 3조4234억원(40.07%)이나 줄며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시총비중은 2.22%에서 1.29%로 0.9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게임주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말 9위에서 6일 현재 3위로 올라섰다. 시총은 3조4047억원에서 4조3598억원으로 9551억원(28.05%) 증가했고, 시총비중은 0.88%에서 1.10%로 확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시총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3조4064억원이던 시총은 3조9496억원으로 5433억원(15.95%) 늘어났고, 시총비중은 0.88%에서 1.00%로 커졌다.

콘텐츠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시총 12위였던 CJ ENM과 13위였던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9위, 10위로 시총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CJ ENM의 시총은 3조591억원에서 3조876억원으로 285억원(0.93%) 늘었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시총은 2조7784억원에서 3조574억원으로 2790억원(10.04%) 증가했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4개 종목은 6일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가운데에도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게임, 콘텐츠주에 대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체별 핵심 신작에 주목할 때”라며 “펄어비스의 게단식 기업가치 레벨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콘텐츠는 호실적이 전망된다. 실적을 확인하고 4월부터 시작되는 작품들의 성과를 보면서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