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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투표율 50%’ 유불리 촉각...자정쯤 개표결과 윤곽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최종 50% 가능성
與 “지지층 적극 투표...샤이 진보에 기대”
野 “2030 분노 커...이번 선거는 野 승리”

투표율 50% 놓고 與野 서로 유리한 해석
8시 투표마감...출구조사 8시 15분쯤 공표
4·7 재보궐 선거 당일 오전, 여야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투표독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위쪽)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연합]

4·7 재보궐 당일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간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왔던 여야는 각자 승리를 자신하며 유권자에게 “한 표가 희망”이라며 적극 투표를 강조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여야는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 계산에 나섰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9.3%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9.5%의 투표율을 보였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8.5%로 나타났다.

높은 투표율에 더해 여야의 투표 독려는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의 한 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회견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다시한 번 절감?다”라며 “더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 한 표가 희망”이라고 했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한 이 위원장 역시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민생 안정, 경제회복”이라며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골라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오전 일찍 지도부가 투표 독려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왜 합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근무시간에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 무능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데도 압승하지 못하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의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투표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놓고 보면 (투표율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일반 시민의 분노가 선거 과정에서 상당한 걸로 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투표 독려에 일찌감치 나서며 지난 2일과 3일에 실시된 사전투표는 20.5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최종 투표율 역시 5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주요 선거에서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선호하고 적극 투표에 나서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들어 이번 선거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샤이 진보’가 사전투표장에 대거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와 30대 유권자 중 정부와 여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하며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는 본투표가 끝나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전국 55개 개표소에서 동시 진행된다. 비교적 재보선의 개표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하면, 개표율이 5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자정 전후 당선자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개표 종료는 광역단체장 기준 오는 8일 오전 4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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