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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생태탕집 보도에…“일반인 신상 털어 모욕·협박”
방송인 김어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른바 생태탕집 가족을 비판한 기사에 대해 "왜 직접 겪고, 듣고, 아는 바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낸 일반인들을 때리나"라고 비판했다.

7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생태탕집' 신상에 대해 보도한 언론을 향해 "특정 후보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해서 일반인인 그들의 신상을 털어서 모욕주고, 협박하고, 보복하는 비열한 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뉴스공장의 방송 내용이 잘못됐으면 그걸 지적하고 바로잡고 비판하면 될 일"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는 바, 기억하는 바가 사실이 아니면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인의 신상을 털고 모욕을 주고 협박하고 보복하고 보도라는 이름으로 린치를 가하는 당신들이 부끄러운 줄 알 리가 없으니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5일 뉴스공장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관련한 관계자 인터뷰가 나왔다.

이후 한 언론에서는 '의인이라던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처분', '김어준에 박형준 엘시티(LCT) 특혜 제보자, 알고 보니 사기 전과자' 등 증언 신빙성을 의심하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전날(6일) 김씨에 대해 오 후보를 겨냥한 악의적인 익명 인터뷰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오세훈 캠프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와 관련해 "아니면 말고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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