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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도전 헤쳐야 하는 극난한 형편”…당세포 독려
北 당 세포비서대회 개막…김정은 개회사
조용원 “당세포 비서들 혁명적 원칙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일 노동당 세포비서대회에서 당의 말단 당세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이 모이는 세포비서대회를 열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과 투쟁 방침 관철에 총매진하고 있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6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 상황을 “유례없이 많은 도전들을 헤쳐야 하는 극난한 형편”으로 규정한 뒤 “우리 식 사회주의위업을 한 단계 전진시키려는 당대회 결정의 집행 여부가 바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으며 당세포들의 전투력은 세포비서들에 의하여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삼중고 속에서 당 말단조직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김 위위원장은 “세포비서들은 우리 당의 핵심이고 당정책 관철의 기수이고 집행자들”이라며 “당 중앙위는 동지들이 당세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적으로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제5차 대회 이후 당세포를 강화하고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는 일정하게 성과들도 있지만 결함들도 적지 않았다”며 “당세포들의 사업에 내재하는 결함들을 시급히 바로잡는 것은 당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공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반사회주의 현상을 뿌리 뽑기 위한 당세포의 역할과 임무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대회 보고에서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를 쓸어버리는 발원점이 돼 맹렬한 투쟁을 벌이며 도덕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세포 비서들이 당적 원칙, 혁명적 원칙 없이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리지 못한 문제들을 엄정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작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새로 채택하고 외부문물 유입을 비롯한 반사회주의 행위 묵인 간부에 대한 처벌 경고 등 강도 높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투쟁을 전개중이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이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세 번째로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월과 2017년 12월 열린 대회에도 참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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