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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시 세교e편한세상 아파트단지, 악취정밀조사
유해대기측정 차량

[헤럴드경제(오산)=박정규 기자] 경기도가 악취 민원 발생지역인 오산시 세교e편한세상 아파트단지에 대한 현장 정밀 조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오산시와 화성시 경계지역인 세교e편한세상 아파트단지(오산시 지곶동 소재)는 총 2,050세대 규모로, 아파트 주민들은 수년간 악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직선거리상 1㎞ 이내 다수 사업장이 있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화성시 소재 사업장의 경우 행정 구역 차이 등으로 인해 오산시 차원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

오산시는 지난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정밀 조사를 통해 오산 아파트단지와 악취 사업장 간 인과 관계가 입증돼야 아파트 주민은 관련 자료를 근거로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대응을 펼칠 수 있고, 오산시는 자체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사전 현장 조사를 통해 화성시 소재 A 사업장의 발생 악취와 오산 아파트단지 피해 악취 간 연관성을 잠정 확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민 대표, 해당 시‧군 관계자, 전문가(교수)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자체는 피해 상황을 파악해 추후 대책을 모색하고, 전문가는 정책 자문을 제공했으며,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악취 피해가 심한 여름철에 현장 정밀 조사를 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말 도입된 유해대기측정차량이 활용된다. 이는 현행 악취방지법에 규정하고 있는 22종의 지정악취물질 외 100여가지 악취물질에 대한 정밀 조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에는 불시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조사가 어려웠으나 피해지역 실시간 연속 모니터링도 기대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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