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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경제지표 개선에도 숨 고르기에 내림세…다우 0.29%↓ [인더머니]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10%·0.05%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고점 부담에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3430.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3698.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개선에도 전날 사상최고치경신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를 나타내며 조정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전날 공개된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은 고점 부담으로 상승이 제한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유효하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긍정적으로 나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추가 상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각국의 재정 투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3%포인트 올린 6.4%로 상향했고,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상향한 4.4%로 예측했다. 중국은 8.4%로 예상해 이전보다 0.3% 상향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도 증시를 짓눌렀던 미 국채금리 상승세는 억제된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2월 채용공고는 736만7000명으로, 지난 1월의 709만9000명보다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채용공고 자료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보다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지표를 모두 소화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차츰 실적 발표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에 3.8% 증가한 데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시장은 월초 나온 3개의 강한 보고서들을 소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모든 좋은 뉴스에도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8.5% 올라 이제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대기하며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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