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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롱 속 LG휴대폰 다 나왔다” 헐값 박물관 된 당근마켓!
당근마켓에 올라온 LG G3 판매글 [당근마켓 게시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 G3부터, LG윙까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공식화 된 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LG 스마트폰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신작은 물론이고 LG G3, LG V20 등 출시한 지 5년 이상 된 ‘장롱폰’들까지 중고 시장에 등장, 당근마켓이 LG폰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다. LG 스마트폰 철수가 확정되면서 LG폰 ‘손절’에 나선 이용자들이 묵혀 둔 LG폰을 빠르게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 한 지난 5일 이후, 주요 지역별 당근마켓 게시판에는 LG전자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출시 된 지 7년이 지난 LG G3 스마트폰도 매물로 올라왔다. G3는 2014년 5월 공개된 제품으로, LG 스마트폰 최초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초창기 V시리즈 제품인 ‘LG V20’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V20은 2016년 9월 시장에 등장, 출시된 지 5년 가까이 된 제품이다.

이외에도 G7, G8 등 수년 전 출시된 G시리즈 제품을 비롯해, Q31, Q51, X4, X500 등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 라인업 제품들이 대거 올라와있다.

LG V50, LG벨벳, LG윙 등 최신폰에 속하는 프리미엄폰 제품의 중고매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태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LG 스마트폰 [당근마켓 게시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이용자들 역시 가지고 있던 LG 중고폰을 빠르게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LG 중고폰 가격이 더 하락할 여지도 있다.

한 LG폰 이용자는 “철수설이 나왔을 때 미리 LG폰을 중고로 팔았다”며 “매물이 많아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리 팔기를 잘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LG폰을 보유한 사용자들 뿐 아니라 통신, 유통업계에서도 LG폰 재고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통신업계에서는 LG폰 공시지원금을 올리거나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등을 통해 LG폰 재고 판매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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