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세훈 "민주, 文 4년·박원순 10년 뭘 잘못했는지 몰라…정신 차리게"
"與 조직력 강해…꼭 투표 부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문재인 정부 집권 4년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10년을 싸잡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박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재차 상기시켰다.

오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이날 자신의 총선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유세연설 중 "지난 4년 잘못과 10년 잘못, 또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래야 우리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오 후보는 "지난 1년간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30 세대를 거론했다. 그는 "젊은층의 지지가 확연히 피부로 느껴진다"며 "문재인 정부 4년에 실망했고, 박원순 시정 10년에 바뀐 게 없다는 실망감이 바탕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세대는 공정·상생 가치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이와 어긋날 때 좌절하고 분노한다. 그런데 지난 행태를 보면 위선적인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어 청년들이 분노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은 정치적 색깔을 보고 지지를 결정하지 않고 미래를 보고 냉정하게 판단한다"며 "이제 청년들을 믿고 맡겨보자"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도 당명을 바꾸는 등 변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높은 투표율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그는 "민주당의 조직력이 워낙 강하다"며 "꼭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조직력을 이기려면 우리 한 명 당 10명, 100명씩 모아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며 "투표 당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걱정이 많다.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광진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의 변방 광진구의 모습은 벗어던져야 한다"며 "지난해 구상한대로 법원·검찰청·구청 부지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또 "광진구는 그동안 정체돼 있었다"며 "지난 총선 때 많은 공약을 냈는데 (당선)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제가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