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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잰걸음 롯데월드, 생분해성 빨대, 재생 필통 제작
폐PET병 재활용 필통 수익, 환경보호기금으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그린월드’라는 이름의 친환경 경영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롯데월드가 생분해성 빨대를 도입하고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친환경 필통을 만드는 등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월드 식음매장의 생분해성 빨대

롯데월드(대표이사 최홍훈)는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폐PET병을 수거해 만든 업사이클링 친환경 필통을 출시하고 파크 내 상품점에 내놓았다고 6일 밝혔다. 필통 판매수익은 환경보호에 재투입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월 평균 약 1만 개의 폐PET병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롯데월드는 자원 순환 사회적 기업인 ‘터치포굿’과 함께 폐PET의 친환경적 재활용을 위해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11월부터 파크 내부, 임직원 사무실 등 총 9곳에 폐PET 수거함을 설치해 최근까지 5개월에 걸쳐 총 3만여개의 폐PET를 수거했다. 수거된 페트병은 공정 과정을 거쳐 섬유원사로 변신, 이를 재가공해 친환경적인 업사이클링 필통을 만들었다.

업사이클링 필통은 일반적인 새 필통 제작 과정과 대비해 탄소 배출량 49%, 에너지 사용량 61%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상품 취지를 살려 비닐 등의 별도의 포장없이 재생용지를 활용해 최소한의 포장만 했다. 이렇게 제작된 업사이클링 필통은 4월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 상품점 총 5곳에서 판매하며 수익금은 환경보호기금으로 전액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월드의 업사이클링 필통은 폐PET병으로 중소기업과 손잡고 만들었다.

4월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식음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성 빨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옥수수 전분에서 채취한 젖산을 응축시킨 PLA(Poly Lactic Acid)를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는 토지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플라스틱 빨대와 차이가 없는 사용감과 함께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총 18개 식음 매장에 친환경 빨대를 도입했으며, 2022년까지 파크 내 전 식음점에 친환경 빨대를 도입해 연간 소비량이 약 84만 개에 달하는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불가한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 퇴출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4월 전 상품점에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 봉투를 도입해 연간 약 1.9톤 가량의 온실가스 발생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이어 이번 친환경 빨대 도입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롯데월드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그린티켓’으로 롯데월드를 방문한 친환경 실천 손님에 한해 정가 1만원인 업사이클링 필통을 3000원에 제공한다. ‘그린티켓’은 실물 지류 티켓이 아닌 모바일 또는 키오스크로 티켓 구입시 자동으로 티켓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적립해 기부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손님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4월 7일 부터 롯데월드 페이스북에 친환경 실천내용을 댓글로 공유하면 총 50명을 선정해 친환경 필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홍훈 대표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체 친환경 캠페인 ‘그린월드(Green World)’를 통해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지난 3월 31일 ‘A Better World,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경영체제))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다.

핵심 슬로건인 ‘A Better World: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전체적인 방향성 아래 친환경 가치 창출을 위한 ‘환경(E)’분야는 ‘Green’,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S)’분야는 ‘Together’, 투명하고 공정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영체제(G)’는 ‘Fair’로 키워드를 정했다. 이같은 전략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시행하고 사회적 공감을 얻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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