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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서 승리했다" 野 "이성 되찾아라"
선관위, 朴캠프 선거법 위반 여부 확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말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며,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이런 단체 문자를 보냈다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선거에서 이기려고 앞뒤 안 가리며 부정한 선거 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법을 어기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게 거짓말이 아닐 수 있다"며 "어쩌면 지금까지 한 말 중 유일한 진심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진보정당의 중진 의원이 한 말이라며 "민주당의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으로, 가족까지 합치면 백만명이 넘을지도 모른다. 그 조직이 있어야 회의수당이라도 받는데 민주당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내일 투표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할지도 모른다"며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 꼭 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앞서 박 후보 캠프는 전날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냈다.

본부는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오는 7일 본 투표 참여 독려를 호소했다.

선관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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