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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신안 우이도에 “향기 1000리 간다”는 백서향 심는다
백서향 자생지인 신안 우이도 마을 전경. [신안군 제공]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하얀 모래와 사구(沙丘)가 아름다운 곳, 천연숲에 자생하는 토종 식물들의 보고인 우이도가 새롭게 변신한다.

신안군은 5일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 사업에 선정된 우이도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섬으로 기본 테마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차량 또는 선박의 장거리 여행으로 인해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불량, 구토 등 불편함을 느낀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이도를 안정을 취하게 하는 ‘백서향의 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백서향의 섬은 최근 우이도 진리마을과 예리마을을 이어주는 옛 주민생활로에서 희귀종 토종 자생식물 백서향의 군락지가 발견됐다.

우이도 백서향은 연보라색 꽃이 피는 일반 종과는 달리 토종 자생식물로 우리나라 남부 일원에서 드물게 자라고 높이가 1m에 달하며 수명은 30여년으로 꽃이 귀한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새하얀 꽃을 피우고 “향기가 천리(1000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안군은 앞으로 반려동물의 섬 우이도를 백서향의 섬 우이도로 기본 테마를 변경하고 국립공원과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주민생활로인 달뜬몰랑길, 마을안길 및 주요 도로변에도 백서향을 심을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전라남도 브랜드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해외 언론이 주목하는 퍼플섬(반월·박지도), 순례자의 섬(기점·소악도)을 성공적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우이도를 천리향의 향기가 진동하는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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