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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5일 친형 고소…친형측 “93년생 여친이 갈등의 시작”
개그맨 박수홍 [OSEN]

[헤럴드경제=뉴스24팀] 개그맨 박수홍이 5일 횡령 의혹이 불거진 친형과 그의 가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의 친형 측이 “이번 갈등의 발단이 박수홍의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폭로하고 나서 가족간 진흙탕 싸움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헌 변호사는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합의서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판 기사를 냈다”면서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측에게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과 박수홍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할 것을 담은 합의서를 제시했다. 합의서에는 ▷친형 내외와 자녀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재산내역을 합해 7(박수홍), 3(친형 가족)의 비율로 분할할 것 ▷친형 내외가 박수홍을 악의적인 불효자로 매도한 점과 법인 재산 횡령, 정산 불이행 등 이에 대한 사과 ▷또한 위의 합의가 성립될 경우 국민들에 대한 공개 사과,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통한 사죄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등이 담겼다.

그러나 박수홍의 친형 측은 고소에 대해 맞대응을 예고했다. 친형 측은 지난 3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형 측은 또 하루 뒤 한 매체를 통해 “모든 갈등의 시작이 지난해 초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지난해 설 이 여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성사되지 않자 지난해 6월부터 가족과 척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형 측은 “박수홍이 거주 중인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가 1993년생 여성”이라고 했다. 실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 씨의 명의였으나 지난해 9월 박수홍의 여자친구로 소유자 명의가 변경됐다.

한편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인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 간의 다툼이 격화하자 박수홍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어머니와 당분간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다만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은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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