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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이르면 다음주 풀려날듯
선박 억류 사태 석 달 만
한국내 이란 동결자금 문제 해결 관심

[헤럴드경제]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이르면 다음주께 석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 소식통은 2일 연합뉴스에 “억류 문제와 관련한 한국과 이란의 협의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풀려날 것”이라 전했다. 외교 당국은 이르면 다음주께 석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한국케미호의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인 6명,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14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 중 억류된 이는 선장 1명이고, 나머지 인원은 선박을 유지하며 석방에 대비해 체류하고 있다.

외교 당국의 전망대로 다음주께 석방되면, 억류 사태가 석 달 만에 해결된 것이다. 석방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란 측은 당시 환경오염을 이유로 들었지만, 관련한 사법절차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다. 선박 억류 배경에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란 측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방역을 위해 동결자금을 쓰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의 민간은행에는 70억달러에 이르는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이 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모두 동결된 상태다. 양국은 동결 자금 일부를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스위스에 있는 이란의 계좌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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