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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하이브(前빅히트)-美워너브러더스 손잡는다
엔터분야 동맹 OTT 협업 전망
최대 5000억 지분투자 알려져

미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인 워너브러더스(Warner Bros)가 ‘하이브(HYBE·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최대 5000억원의 지분투자가 임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지분투자를 위해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거론된다. ▶관련기사 14면

워너브러더스는 빅히트의 주요 주주에 올라 향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여러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러더스가 모회사인 AT&T 계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인 HBO맥스에 BTS 콘서트 실황 및 다큐멘터리 등의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기업으로서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 지분 인수를 통해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전영업일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8조5141억원으로, 최대 5000억원의 투자는 시총의 약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최근 네이버와 협업을 위해 하이브의 자회사인 ‘비엔엑스’에 4119억원의 네이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일 하이브는 기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해 ‘빅히트 뮤직(BIGHIT MUSIC)’을 신설하기도 했다.

하이브에 투자를 추진하는 워너브러더스는 미국의 대형 통신사 AT&T가 보유한 워너미디어의 자회사다.

한편 하이브는 유상증자 등 관련 투자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호·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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