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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정치적 고향’, 吳 ‘가장 많이 찾은’…‘격차 근접’ 서남권 판세 ‘촉각’ [권역별 분석-③서남권]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朴 3선 지역구’ 구로 포함…타권역 대비 격차↓
사전투표 전날 朴, 사전투표 첫날 吳 현장 공략
吳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가장 공들인 권역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영등포역 광장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여야가 서울 서남권 지역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들어간 1일 직전까지 각종 결과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평균 15~20%포인트(P)로 앞서지만, 이곳에서는 비교적 격차가 작기 때문이다. 서남권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지역구 3선 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 구로구가 포함돼있다.

서남권은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7개 지역을 묶은 권역이다. 부동층 비중이 타권역 대비 높아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해온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곳 역시 박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입소스가 한국경제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서남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8.4%, 박영선 후보는 34%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14.4%P였다. 같은 조사 전체 15.7%P에 비해 차이가 덜하다. 같은 기간 알앤써치-아시아투데이 조사에서도 서남권 지역 격차가 22.3%P로 전체 31.4%P보다는 작다. 박 후보 쪽에서도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두 후보는 현장 유세와 개발 공약으로 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1일에도 영등포, 강서를 찾았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영등포 3번, 동작·양천·관악을 각각 2번씩 찾는 등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일에도 양천·구로구를 찾았다.

공약 대결도 치열하다. 박 후보는 서부광역철도·목동선·강북횡단선 조기착공 추진(양천구),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및 복합개발 추진(구로구), 마곡 M융합캠퍼스 조성 통한 연구개발(R&D)클러스터 완성(강서구), 벤처·창업 중심 도시를 위한 관악 S밸리 조성사업 추진(관악구) 등 모든 구에서 맞춤형 개발 공약을 내놓고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오 후보 역시 서남권을 ‘서울경제의 새바람’을 일으킬 지역으로 규정하고 경전철사업 신속 추진, 철도중심의 대중교통망 증대 및 간선도로 상습 정체 구간 해소 등 지역의 숙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후보는 또 마곡R&D~여의도금융특구~구로 G밸리로 이어지는 서남권 벨트에 고급일자리 집중 육성, 구로차량기지-구로공구상가-신도림동 재개발지역의 서남권 랜드마크화 등의 공약도 내놨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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