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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나선 박영선 ”부동산 정책, 내가 시장 되면 달라질 것”
靑과 부동산 정책 ‘거리 두기’ 연일 강조
吳 향해서는 “이해충돌 100% 걸려” 공세
세월호 추모공간 찾았다 방문 무산되기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 현장에서 거듭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을 지적했다. “이해충돌에 100% 걸리는 문제”라고 강조한 박 후보는 청와대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라며 “이번 선거는 서울이 도약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미래 100년 좌표를 찍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전투표는 정치와 관련해 우리가 정말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를 해야 되는 지에 대한 관심”이라며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좌표를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사전투표에 투표율에도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사전투표 직전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에 비해 20%p 이상 차이로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새로운 청년 공약을 발표하며 꾸준히 서울이 나가야 할 미래 방향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부동산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오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현직 시장으로서 이해충돌에 100% 걸리는 문제다. 이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이해충돌방지법 통과를 주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청와대가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민주당과 박 후보가 내놓는 부동산 개발 공약과 온도 차이를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정책은 언제든 당과 청와대가 조금씩 온도 차이를 보인다. 이것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고 추진하는 문제는 결국 리더의 몫”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칠 것이다. 박영선의 서울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사전투표 직후 광화문 광장을 찾아 세월호 추념 공간인 ‘기억 공간’을 찾았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후보는 도보 유세를 하며 광화문 광장 앞에 도착했지만, 이날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로 기억 공간이 폐쇄되며 방문은 무산됐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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