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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 유리…네거티브 영향 적을 듯”
“국민 분노↑…사전투표율, 이전보다 높을 것”
“관리·감독 강화…걱정말고 사전투표 해달라”
吳 용산참사 발언 논란엔 “좀더 세심했었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대해 “(사전투표율이) 이전보다 많이 높을 것”이라며 “조직표를 넘어서는 많은 투표 참여가 저희들 승리에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장유세를) 다녀보면 이번에 꼭 투표하겠다는 분들이 많고, 어떤 선거보다도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조직표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며 “조직은 더불어민주당이 훨씬 더 의원 숫자나 지방자치단체장 숫자가 많아서 저희들이 불리하기 때문에 조직표를 넘는 많은 투표참여가 저희들 승리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유세를) 다녀보면 국민들은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신다”면서도 “저희들이 한 일주일 전에 선거관리위원회 책임자들을 불러서 사전선거 관리 문제를 점검했고, 이번에는 관외 사전투표 참관을 훨씬 강화하고 우체국까지 투표함을 나르는데 참관인이 동행하도록 하는 등 부정을 의심받을 소지를 없애는 많은 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세 현장 분위기와 판세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것이 전부 자기 지지자들이 와서 열광하니까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는 것이 정확하다”며 “여론조사가 나온 것을 보면 한 20%포인트(p) 가까이 서울, 부산 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그 정도 차이라고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부산에 (지원유세를)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우리 박형준 후보가 인사할 때 박수와 환호가 엄청나게 차이가 났다”며 “그것이 결국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봤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데 대해서는 “선거 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각별히 주의하고 또 누군가에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말들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시장을 하려면 상처를 입으신 분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앞장서야 하는데, 오 후보 캠프측에서 나중에 사과도 했지만 좀 더 세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의 시장 재임기간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해 임차인에게 원인을 돌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오 후보는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주의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용산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의 발언이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제 그제부터 SNS에 ‘우리 집에 왜 왔니’ 동요를 ‘투표장에 왜 가니’로 개사한 노래가 많이 돌아다닌다. 이번 선거의 본질, 투표장에 왜 가야 하느냐, 선거가 무엇 때문에 있느냐를 요약해놓은 것”이라며 “대부분 국민들이 이런 인식을 가지고 투표를 하러 가시기 때문에 사소한 네거티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측에서 집요하게 낙인찍기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시민들 의견을 들어봐도 오 후보가 시장 시절 자기땅을 수용 안되는 것을 끼워넣었다던지, 수용돼야 할 것을 제외했다던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튜표에 반영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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