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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재확산에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중단 위기
오사카부 "오사카시 봉송 중단해야"
조직위, 지자체 의사 존중 자세
교도통신 "중단 가능성 커져"
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할 듯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송 대사인 일본 영화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와 사격선수로 패럴림픽에 3회 출전한 타구치 아키가 지난달 25일 후쿠시마에서 열린 성화 출발식에서 성화에 불을 붙이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는 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오사카시에서의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시 시장도 이날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패럴럼픽 조직위원회 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자세를 보여 중단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달 25일 후쿠시마(福島)현의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나가노(長野)시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은 나가노현이 자체 코로나19 경계수위를 높임에 따라 성화 도착 행사와 일부 구간의 성화 봉송이 관객 없이 진행됐다.

오사카부 내 성화 봉송 일정은 오는 13~14일이며, 성화가 오사카시를 통과하는 날은 14일이다.

성화 봉송이 일시 중단되면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할 수 있어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이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345명에서 30일 2087명, 31일 2843명으로 늘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오사카부와 효고(兵庫)현, 미야기(宮城)현에 대해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이 조치가 적용되는 지자체의 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조처를 할 수 있다.

지난 2월에 도입된 이 조치의 적용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부의 오사카시와 효고현의 고베(神戶)시, 니시노미야(西宮)시 등, 미야기현의 센다이(仙台)시를 대상으로 음식점 영업시간 오후 8시로 단축 등을 요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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