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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당 잘 나갈 때 대표선수로 출마 할 수 있으면”
“당이 잘 나갈 땐 날 찾지 않아…곤경 때만 책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정치의 피크 순간에 와서 나도 이제 당이 잘 나갈 때 대표선수가 돼 출마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최근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당 소속 대선 후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늘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헤쳐 오면서 공직을 수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 시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 광주 국제 PJ파 조직폭력 사건, 슬롯머신 비리사건 등 대형사건 수사할 때 마다 늘 내부 압력과 핍박 속에서 힘들게 홀로 수사를 해왔다”며 “정치판에 들어와서도 당이 잘 나갈 때는 나를 찾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대선, 위장 평화 지선 등 당이 곤경에 처하거나 무너질 때마다 늘 그 책임을 떠맡곤 했다”고 회상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고, 이후 남북 정상회담 직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또, “오늘 저녁 8시부터 TV홍카콜라에서 생방송으로 클럽하우스를 진행하면서 신(新) 대북정책을 토론한다”며 “오랫동안 숙고한 대북 정책”이라고 알렸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지난 29~31일 전국 18세 이상 1506명 대상 조사),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9.3%였다. 이어 국민의당 9.9%, 정의당 4.7%, 열린민주당 4.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날부터 적용되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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