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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김상조·박주민, 가증스런 위선자들…정의·공정 독점한 척"
"이런 분들이 민변·참여연대 출신"
"사회적 약자 대변하는 척…위선 극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말 가증스러운 위선자들"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직전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비판받는 두 사람을 향해 "이런 분들이 다 민변·참여연대 출신"이라며 "그간 사회적 약자를 다 대변하는 척, 정의와 공정을 독점한 척 해왔던 분들인데, 위선의 극치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임대차법을 대표 발의한 분"이라며 "그 법이 통과되기 직전에 월세를 그렇게 올린 것은 임차인에게 법 시행 전 엄청난 고통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사과를 한 데 대해선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대책에 철저하게 실패했다. 앞으로 이 정책을 없애고 올바른 대책을 펴겠다는 말은 전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가령 지난해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임대차법이 있다"며 "그 임대차법이 전월세 대란을 불렀다. 그런 과거의 잘못, 정책의 실패를 고치겠다는 말이 아무 것도 없었기에 호소가 공허하고 들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를 놓고는 "투표율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며 "양쪽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적극 나와 투표를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박빙을 말하는 것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한다"며 "다만 우리도 선거 결과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선거 기간 내내 민주당 후보들과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을 그간에는 못 봤다"며 "지엽적인 문제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오 후보가 점잖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전 정책실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 인사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심을 단단히 하고 있다"며 "꼭 정권교체를 해 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진지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 개혁이 정치적으로는 참 인기가 없지만, 꼭 필요하다"며 "노동·규제·교육개혁 등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지금의 시대적 문제를 제 손으로 꼭 해결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유력 잠룡으로 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그분이 정치를 하겠다면 국민의힘이 늘 열려있다"며 "만약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과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유로 "그런 분이 제3지대에서 다른 대선 후보로 나오고, 야권이 분열돼 대선을 치르면 그것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분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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