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車 보험료 인상에...보험시장 규모 19.6조 전년比 11.6% ↑
대형사 양극화 심화
코로나19로 합산비율 개선
경상환자, 보험금 누수 원인
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여전히 높은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전년 대비 1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17.5조원) 대비 11.6% 성장했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19.6%로 전년(18.4%)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험료를 평균 3.4%를 인상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도 2298만대에서 2364만대로 증가했다.

31개 손해보험회사 중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가운데 대형사(삼성,현대, DB, KB)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며 양극화가 심화됐다. 지난해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4.7%로 전년의 82.3%에서 더 늘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보험영업효율 지표인 합산비율은 102.2%로 전년(110.7%) 대비 8.5%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 영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100%를 넘어 적자상태에 머물렀다.

합산비율 개선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익은 1조6445억원 적자에서 3799억원 적자로 개선됐다.

지난해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은 총 14조4000억원으로 물보상(부품비, 도장비, 정비공임, 대차료, 휴차료) 7조8000억원(54%), 인보상(치료비, 의료비, 휴업손해액, 상실수익액, 간병비) 6조3000억원(43%), 기타 4000억원(3%)으로 나타났다.

인보상 관련 주요 보험금 항목 중 향후치료비(3.0%↑), 의료비(12.1%↑) 등이 주로 증가했다. 의료비 가운데 한방의료비(8849억원)가 1866억원(26.7%)이나 대푝 증가한 반면, 양방의료비(7968억원)는 소폭(-48억원, 0.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환자수는 전년보다 6.8% 감소했으나 1인당 보험금(183만원)은 오히려 12.1% 증가해 경상환자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컸다.

자동차 사고율 감소로 인해 도장비(5.2%↓), 정비공임(2.6%↓), 부품비(0.7%↓) 등 물보상 관련 보험금은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개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 때문으로 올해도 낮은 합산비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자동차 운행 증가 등으로 합산비율이 오를 수 있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료 인상요인이 없도록 보험금 누수방지 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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