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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美中, 결코 선택 대상 아니다…요구한 적도 없어”
2일 한미일 안보실장회의·3일 한중 외교회담
“한미동맹 바탕으로 한중관계 조화롭게 발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내신기자단 브리핑을 가졌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1일 “미국과 중국은 우리의 선택의 대상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취임 후 첫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이나 중국도 우리에게 그러한 요구를 해온 적도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한미일 3국 안보실장회의를 갖는데 중국에서 3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미국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라면서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이고, 이 동맹관계는 우리 외교안보정책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면 중국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고, 최대 교역국”이라면서 “우리와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입장은 분명하다. 절대 모호하지 않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도 앞으로 중국과 대응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우리가 볼 때 경쟁 구도도 있지만 협력의 공간도 굉장히 많다”며 한반도 평화와 보건안보, 기후환경 등을 열거했다.

또 “미중 양국관계가 건설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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