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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범행 후 SNS 기록 지웠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 세 모녀 살인 사건의 20대 피의자 A씨가 범행 이후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 B씨에게 보낸 휴대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확인하고, 스토킹 흔적을 지우려 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새로 발견된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며 “사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이틀 전인 23일 이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후 몸 여러 곳을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혐의를 인정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병상에서 회복 중이라 영장이 집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좀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A씨의 경과를 지켜본 뒤 조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여성들은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 이 사건의 경우도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했다.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A씨의 신상공개를 호소한 청와대 국민청원엔 31일 오전 9시 기준 18만 7000여 명이 동의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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