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공세 이어가

“단독주택지 따로 보상받은 자료 검토 중”

“증인들에게 ‘수사기관에서 보자’고 협박”

박영선 “吳, 기억 앞에 겸손? 거짓말쟁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오 후보가 땅의 위치도 존재도 몰랐다고 했다가, 측량에 안 갔다고 했다가,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거짓말쟁이이고 정작 겸손해야 할 곳은 서울시민 앞”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서 ‘달려라 써니’ 성동구 집중유세를 진행한 자리에서 전날 밤 첫 TV토론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어제 텔레비전을 보신 많은 서울시민들이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후보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6억5000만원 땅 보상 외에도 이례적으로 단독주택지를 따로 보상받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요청해서 관련 자료를 받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땅값의 90%를 보상받은 부분도 다른 땅보다 보상 비율이 높고, 현금으로 보상하고 땅까지 보상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라 이런 사실들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고 진실을 밝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고 증인 3명이 똑같이 증언하고 있는데도 오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증인들에게 ‘수사기관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일종의 협박”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