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은 이미 기득권이 되고 '꼰대'가 돼 자기 자식들을 뺀 다른 젊은이들에겐 가재·붕어·개구리로 살고 만족하라고 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정권의 실세들은 '경험치 부족' 운운하며 우리 청년들을 폄훼하고, 자신들의 자녀에겐 위인설법(爲人設法)으로 수업료 면제, 취업, 의료지원, 주택대출, 양로·양육지원 등 '셀프 특혜'를 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들을 바보 취급하고 바보로 만들려는 집권세력에 분노한다"며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를 노량진 고시촌 골방과 '알바천국'으로 내몬 이들이 누구인가. 청년들은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무시한 이가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황 전 대표는 "그들의 이러한 인식은 교육정책에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의 공정은 교육에서 시작되는데, 각종 특목고를 폐지해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려고 한다"며 "(이 와중에)자신의 자식들은 특목고를 졸업하고 유학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고를 비롯한 특목고를 폐지하는 것은 전형적인 우민화 교육"이라며 "교육까지 정치에 이용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나아가 "분노의 넋두리만으로는 안 된다"며 "스스로가 투표로 주권자임을 선포해야 한다. 저도 줄탁동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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