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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준비 위해”…더스틴 존슨, 텍사스오픈 기권
더스틴 존슨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 불참한다.

존슨은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텍사스오픈이 열리는 기간에 집에서 쉬면서 다음 대회인 마스터스를 준비하겠다”며 기권을 알렸다.

존슨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텍사스 오픈 스폰서와 (개최지) 샌안토니오의 골프 팬들에게 죄송하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텍사스오픈에 출전 신청을 낸 존슨은 지난 27일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사흘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오는 4월 9일 개막하며 텍사스오픈은 바로 전 주인 4월 2일 열린다. 지난해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존슨의 갑작스러운 기권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탈락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샷 점검과 연습, 그리고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에서다. 존슨은 2월 유러피언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지만,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공동 54위)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48위), 델 매치플레이(조별리그 탈락) 등 굵직한 대회서 모두 부진했다.

특히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경기 도중 컨시드를 받지 않고 볼을 집어 올렸다가 상대 선수인 케빈 나(미국)에게 공개적으로 핀잔을 듣고 경기까지 역전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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