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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文 대통령, 김상조 경질 불가피…부끄러운 일 했어”
“4·7 재보궐 여론조사 역전, LH 사태 탓”
“양도소득세 인상, 투기 근절 위해 불가피”
尹 행보 두고선 “누군가의 기획 있는 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전세 상한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에 전세금을 대폭 인상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경질이 불가피했다. 부끄러운 일을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김 전 실장 경질과 관련한 질문에 “경질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김 전 실장 경질은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꼬리가 맞느냐”며 “(야당이) 말을 함부로 한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김 전 실장 외에도 정책 발표 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전세금을 대폭 인상한 경우가 정부·여당 안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보도를 봤다”며 “당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위를 점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1 원인은 LH 사태이고, 제2 원인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면서도 “LH 사태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토지 구입 1년 안에 되팔 경우, 70%까지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국민도 납득할 것”이라고 했다. 공직자의 투기 이익 환수를 소급 적용하는 논란에 대해서도 “위헌 의견이 다수는 아니었다. 국민들이 지금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행보 중간마다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누군가의 기획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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