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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뻔뻔스러움의 극치” 文 대통령 ‘미사일’발언 맹비난
文대통령 서해수호의날 ‘미사일 발언’과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발언 대조해
“초보적인 논리 체명 상실, 미국의 앵무새라고 칭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에 대해 ‘뻔뻔스러움의 극치’, ‘경악한다’ 등의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연설과 앞서 작년 7월 23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한 발언을 대조하며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저는 북의 이번 미사일발사에 국민 여러분모두의 우려가 크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남·북·미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또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 발언을 두고 김 부부장은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강화조치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주고 장애를 조성하였다는 것”이라며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함께 해상의 목표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다”는 발언을 두고선 “며칠전의 기념사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한 것”이라며 “이처럼 비론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다.

김 부부장은 또 “자가당착이라고 해야 할가, 자승자박이라고 해야 할까”라며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것이 어떤가싶다”고 비아냥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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