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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신형호위함 '천안함'명명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기념식
2023년 진수 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전사자 유가족·참전 장병, 군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군의 최신 상륙함 노적봉함과 천자봉함 함상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라는 주제로 열렸다.국방홍보원 정동미 육군대위와 배우인 박보검 해군일병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이 입장한 뒤 시작됐다. 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시 맹세문은 고(故)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 씨가 낭독했다. 애국가를 제창할 때는 육·해·공·해병대 특수부대가 ‘55용사를 기억하자(Remember 55 Soldiers)’라는 의미를 담은 국제 신호기를 달고 고공 강하를 했다. 묵념 시 울려퍼진 조포 21발은 연평부대 장병을 포함한 해병대 포병 21인이 발사했다. 윤 소령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했으며 당시 참수리 357정을 지휘하던 함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023년 진수하는 신형 호위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해군은 함명제정위원회를 열어 2023년 전력화 예정인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서해수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정부의 책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시작 전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방문해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8명에 대해 참배하며 영웅에 대한 예를 표했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며 전사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행사 참석인원을 유가족 100여 명을 포함해 총 200여 명 규모로 최소화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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