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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안철수·투표율…4·7 ‘미니 대선’ 변수 3가지
재난지원금 29일 지급시작…4월초까지 72% 지급
與, 역전 발판 마련 기대 vs 野, “금권 선거” 맹비난
安, 이틀째 吳 지원유세…김종인과 앙금은 걸림돌
투표율 높으면 野 유리?…“네거티브, 투표율 낮출 것”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각각 신도림역과 남대문 시장을 방문,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불꽃 튀기 시작했다. 향후 재난지원금 지급, 안철수, 투표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지급이 시작되는 4차 재난지원금의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5일 약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하고, 72%를 선거 전인 4월 초까지 모두 집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으로서는 4·7 재보선 전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불리판 판세를 흔들 발판이 마련됐다며 한숨 돌리는 기색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야권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이 관건이다. 오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안 대표는 전날 오 후보의 첫 지원유세에 나선데 이어 26일도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지원을 맡았다. 다만,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불협화음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전날 안 대표의 지원유세 도중 김 위원장이 다음 일정을 이유로 유세차에서 내려가는 장면이 연출되며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네거티브 공방이 투표율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상태다. 정치 전문가들은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지나치게 전개되면 중도·무당층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게 돼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보궐선거는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정권심판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 투표의향을 묻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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