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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주택거래량 1년전보다 24%↓…마·용·성은 잇단 신고가 ‘안갯속’
최근 거래량 감소는 ‘기저 효과’ 측면…작년 2월 폭증
집값 하락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중론
전·월세 거래량 20만건…전년 대비 11%↓
서울 시내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1년 전보다 24%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2·4 공급 대책’까지 나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양상이다.

다만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0%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면서 집값 하락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7021건으로 나타났다. 전월 9만679건과 비교해 4% 줄었고, 지난해 2월 11만5264건 대비 20%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7433건으로 전년보다 28.6% 줄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8.9% 감소한 3만9588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만2707건으로 전년(1만6661건)보다 23.7% 감소했다.

최근 거래량 감소는 지난해 2월 거래량이 폭증했기 때문에 생긴 ‘기저 효과’ 측면이 있다. 지난해 2월은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풍선효과로 거래량이 11만건을 넘어 급증한 시기였다.

실제 5년 월 평균 주택 거래량 7만227건과 비교하면 23.9% 증가했다. 2019년 2월 거래량 4만3000건 대비해서는 무려 102% 늘었다.

정부의 공급 확대 발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 대기자들 사이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 경신도 잇따르는 등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안갯속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9만 915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7만9537건)보다는 10.9% 늘었지만, 전년(22만4177건)보다는 11.2%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보다 월세 거래량의 증가폭이 컸다. 월세 거래량은 8만4427건으로 전월 대비 14.7% 증가했고, 전세 거래량은 11만 4730건으로 1월 대비 8.3%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 일자를 받은 일부 전월세 계약 건을 집계한 수치로 전체 거래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 비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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