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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돌봄’ 오세훈 ‘부동산’…아픈 곳만 서로 ‘콕콕’
‘엄마리더십’ 계승·吳실책 연상 전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에 이어 ‘아이 돌봄 5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3040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온 ‘엄마 리더십’을 이어가는 한편, 무상급식과 관련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실책을 지속적으로 연상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25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아이 돌봄 걱정 제로 5대 공약’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교사 충원을 통한 교사 대비 아동 비율 개선 ▷보육 돌봄 시설과 인력·공간을 두 배로 확대하는 ‘두 배로 돌봄’ 정책 ▷초등생을 위한 ‘우리 동네 키움센터’ 대폭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확대를 통한 폭넓은 양육 상담지원 서비스 제공 ▷마을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21분 생활권 ‘마을 돌봄 공동체’ 추진 등이 담겨있다.

박 후보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과 돌봄 공약은 맘카페 등으로 영향력이 큰 3040세대 ‘엄마’에게 직접적으로 소구하는 전략으로,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직 시절 초등학생 무상급식에 반대해 자진 사퇴한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사퇴 당시 무상급식 대상이었던 초등학생들이 올해 보궐선거에서 어느덧 유권자로 자리잡아 권리를 행사하는 점을 아이러니하게 보고 있다.

한편 오 후보는 3040 세대의 또다른 관심사인 부동산 공약에 보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민간주도의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추진해 뉴타운지구를 대거 지정, 민간분양주택 18만5000가구를 공급하고 공공주택(7만호)도 민간토지임차형 ‘상생주택’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돌봄과 관련해선 현행 33%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5년 내 50%까지 늘리는 한편, 최근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어린이집 CCTV 보관 기간 연장 및 정례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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