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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슨, 귀 물어뜯었던 홀리필드와 재대결…24년 만에 3번째 승부
타이슨과 홀리필드가 2년 전 한 프로모션 행사에서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5)이 ‘숙적’ 이밴더 홀리필드(59·이상 미국)과 24년 만에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타이슨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호텔 체인 ‘오트 리빙’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모두에게 나와 홀리필드의 대결이 성사됐다는 것을 알린다”며 “5월 29일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적인 계약상 서류 작업만 남았다”는 말로 홀리필드 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앞서 타이슨은 지난 18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복싱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지만 상대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타이슨은 지난 해 복귀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침 사업 실패 등으로 재정난을 겪던 홀리필드가 대결을 제안했으나 그 해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먼저 대결(무승부)하며 15년 만에 링에 올랐다. 이후 타이슨이 복귀 2차전 상대로 홀리필드가 점쳐졌다.

통산 50승 44KO 2무 6패의 타이슨은 홀리필드와 두번 싸워 모두 졌다. 1996년 첫 대결에서 11회 TKO로 패했고, 이듬해 재대결에서 3회도중 귀를 물어뜯어 반칙패했다.

타이슨은 당시의 엽기적인 반칙 행위 때문에 ‘스포츠맨십을 팽개친 야수’로 은퇴 후도 오래도록 매도당했다. 하지만 경기중 홀리필드가 심판의 눈을 피해 타이슨에게 헤드버팅과 낭심 가격 등 명백한 고의적 파울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며 그 역시도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런 구원의 앙숙 관계지만 본업으로 대마초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타이슨은 다 털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홀리필드는 겸손한 사람”이라며 “그도, 나도 신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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