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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3부(副) 체제 유지…이진국 빠지고 지성규 새 부회장으로
지 전 행장, 디지털 총괄
함영주, ESG 총괄 유임
이은형, ‘금투+글로벌’
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함영주·이은형·지성규 부회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3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한다. 기존 하나금융의 3인 부회장 중 이진국 부회장(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임기가 만료돼 퇴임한 자리를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이 채운다. 국내 금융권에서 부회장이 3명인 곳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하나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플랫폼 3대 전략 달성을 위해 2021년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내용은 ▷관계사간 능동적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한 사업부문을 ‘수평적 협의체’로의 전환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 및 ‘ESG부회장’ 신설을 통한 그룹 차원의 ESG 실행 체계 구축 ▷플랫폼 금융의 추진 동력 강화 및 실행력 배가를 위한 ‘디지털부회장’ 신설 등이 꼽힌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신설된 디지털부회장직에 지성규 전 행장이 선임된 점이다. 지 전 행장은 은행장 연임 대신 그룹의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금융권에서 디저털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사업을 총괄하는 셈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하나금융은 ESG경영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ESG 경영을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 사안으로 격상 시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가치팀'을 'ESG기획팀'으로 개편한다. ESG부회장도 신설해 본격적인 ESG 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SG부회장은 함영주 부회장이 담당한다.

이은형 하나금투 사장은 지난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사업 성장과 내실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금융 글로벌부회장직도 연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유기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문으로 운영됐던 관계사간 협업 체계를 수평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며 “협의체 체제로의 개편으로 관계사 자율 경영과 책임 경영이 강화되고 그룹 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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