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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지지율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 있다”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오세훈 후보는 아이들에게 참 나쁜 후보”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 매표행위” 비난엔
“그만큼 그 공약이 아프다는 걸 증명하는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 첫 선거운동으로 상수동 홍익대 앞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가운데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지지율을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크게 벌어진 것을 어떻게 극복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아이들 밥그릇 차별하는 데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사람, 그래서 시민으로부터 퇴출당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아이들에게 참 나쁜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그 아이들이 지금 20대가 됐는데 ‘만약 그런 차별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많은 상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오 후보는 아직도 제가 내건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세금급식’이라고 얘기하면서 시대착오적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낡은 행정을 하는 후보가 다시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을 오 후보가 ‘돈풀리즘(매표행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만큼 그 공약이 아프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울시에 1조3500억원 정도의 잉여 세금이 있다”며 “이 돈을 코로나19로 지친 서울의 경제를 진작시키는 데 써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 방법이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드려 다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특히 재난위로금을 ‘현금→신용카드→간편결제(제로페이 등)’의 다음 단계인 ‘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이번에 10만원을 드리면 미래를 앞당기면서 디지털화폐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폐로 지급되면 실시간으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어느 곳이 사각지대인지 파악할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제가 장관을 해서 아는데, 인사를 제외한 모든 행정이 대부분 국장 전결로 돼 있지만 반드시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그린벨트를 푸는 건 청와대까지 보고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인데 ‘몰랐다’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뒤집어씌우는 건 부하직원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자신의 배우자가 보유한 도쿄 아파트 문제와 관련해서는 “MB(이명박)정부 시절에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나 일본에 유배된 상황에서 5년간 장기 거주했다가 구입한 것”이라며 “지난 2월에 매매계약서를 체결해 팔고 계약금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고, 등기부 이전을 하기 위한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 측이)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일종의 가짜 뉴스, 왜곡된 뉴스를 만들어 생산하고 있다.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보듬고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킬 수 있는, 그런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며 “선거를 정쟁으로 이끌고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대선 출마하려다 안 되니까 서울시로 돌아오고, 이런 나쁜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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