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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국회 ‘부동산왕’ 391억원 박정…‘주식왕’은 858억원 전봉민
자산규모, 부동산 박덕흠-증권 윤상현 2위
국민의힘서 부동산·증권 자산가 다수 포진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볍률안(대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지·건물 등 부동산 자산으로 391억6406만원을 축적하고 있어 21대 국회의원 중 ‘부동산 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전봉민 무소속 의원은 증권 자산으로 858억7131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등 21대 의원 가운데 압도적인 주식 규모를 보여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중 부동산 자산으로 100억원이 넘는 의원은 5명(민주당 1명·국민의힘 3명·무소속 1명)이다. 증권 자산으로 50억원을 넘게 갖고 있는 의원은 모두 12명(민주당 1명·국민의힘 2명·무소속 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준에 맞춰 계산하면 부동산·증권 규모 기준 자산가로는 국민의힘 의원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무소속 의원 4명, 민주당 의원 2명 순이다.

박정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빌딩, 경기 파주시 단독주택·임야 등을 보유했다. 박 의원의 전체 부동산 자산은 391억6406만원으로, 이는 종전가액(351억6191만원)보다 11.3%(40억215만원) 증가한 값이다.

이어 박덕흠 무소속 의원(314억3638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175억2050만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171억6418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149억9672만원)이 뒤따랐다.

박덕흠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대지의 일부를 보유했다. 백종헌 의원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오피스텔 건물을 갖고 있었다. 김은혜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논현동에 빌딩·연립주택을 소유 중이었다. 한무경 의원은 경북 경산시에 공장용지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 쥔 858억7131만원 규모의 증권 자산은 동수토건 5만8300주와 이진주택 1만주로 이뤄졌다. 전 의원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이 회사들은 전 의원과 그의 동생들이 설립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이진종합건설 소유주인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늘렸다는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다. 전 의원은 이 여파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상태다.

전 의원에 이어서는 윤상현 무소속 의원(240억5940만원), 이상직 무소속 의원(168억5086만원), 박정 민주당 의원(141억2392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86억4343만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79억3858만원) 순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상장·비상장주식을 두루 소유했다. 특히 대선건설 47만9897주, 푸르밀 12만6000주, 삼경축산 9만주 등이 눈길을 끈다. 윤 의원은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상직 의원은 장남·장녀 명의로 각각 이스타홀딩스를 4000주·2000주 보유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이 회사에 대한 대량해고·임금체불 등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박정 의원은 박정어학원 2만8034주 등을 보유 중이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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