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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공정한 세상, 유일한 길은 국가균형발전”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억강부약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사람, 기술, 문화가 골고루 퍼져, 함께 잘 사는 나라.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었고, 지금은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더뎌 보이지만 70년 역사를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기적처럼 빠르게 전진해왔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세대를 이어가며 반드시 이뤄 왔습니다. 국가균형발전 역시도 저는 머지않아 눈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 봅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을 고통과 실의에 빠뜨리고 있는, 부동산 가격 폭등의 근저에도 국토 발전의 불균형이 중요한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의 꿈이 더는 짓밟히지 않기 위해,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기 위해, 보다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북 캡처.

이어 “대한민국은 60년대 이후 압축적 고도성장 과정에서 취해진 수도권 편중 발전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방이 특별한 희생을 치러왔습니다.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동서, 남북 간 균형발전은 도정의 핵심과제입니다. 군사 규제, 수도권 규제, 자연보존권역 및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동·북부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이유는, 17년 전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선포했던 노 대통령님의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어느 한 쪽에만 자원이 편중되면, 다른 곳의 희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억울함이 생기게 됩니다. 그 억울함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족한 곳은 채우고 넘치는 곳은 좀 덜고, 힘센 곳은 누르고 힘이 약한 곳은 부축하는 실질적 균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간 수십조의 과밀 비용을 생산적 투자로 전환해 지속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도 국가균형발전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사회, 억울한 사람도 지역도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일한 길이 국가균형발전입니다. 경기도가 변함없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국가균형발전의 날’이 하루 빨리 지정되어 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가와 지방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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